이 전쟁은 단지 권력을 바꾼 사건이 아니다.그것은 ‘나라’의 모양을 새로 그리고,그 위에 존재할 사람들의 신분과 역할까지 다시 쓴체제의 해체이자 재조립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근대화’라 부를 수 있을까?메이지 유신은 정말 ‘국민’을 위한 혁명이었을까?1. 무엇이 무너졌는가 – 전쟁이 지운 풍경📍 1869년, 에조 공화국의 붕괴로 보신전쟁은 공식 종료된다.그러나 이 전쟁은 성과 무기만 파괴한 것이 아니었다.막번체제: 전국 260개 번의 자치 질서 → 폐번치현사무라이 계급: ‘무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신분이 된다신분 사회: 사민평등 선언 → 실제론 겉모습만 평등종교와 도덕: 불교, 유학이 국가 운영의 중심에서 배제정치 질서: 쇼군 중심 → 천황 중심 → 다시 관료 중심으로사라진 건 권력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