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s are weapons. Thoughts are shields.

“질문은 무기가 되고, 생각은 방패가 된다.”

2025/06/30 3

엔씨소프트, 고집의 틀을 깨다 – 기술 중심에서 시장 중심으로

한때 ‘기술력 집착’, ‘내수 독점’, ‘자사 플랫폼 고집’으로 비판받았던 엔씨소프트.그러나 이제 그 프레임은 균열을 맞았다.중국 판호 획득, 동남아 실적 안정, 그리고 공식화된 M&A 전략.그들의 2조 원 선언은 더 이상 허황되지 않다.🧱 1. 기술력은 엔씨의 자존심이자 족쇄였다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 산업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회사였다.그러나 그 자부심은 때때로 유저와 시장을 향한 고립된 운영 방식으로 이어졌다.자체 보안 모듈자사 개발 엔진외부 플랫폼 최소화비공개 유통 채널과금 모델을 통한 개발비 선회수 구조이 모든 것이 '완전한 독립'이라는 이름 아래 구축됐다.그러나 개발비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났고, 결국 유저의 과금이 이 구조를 떠받치는 방식이 반복되었다.블레이드앤소울2, TL 등 신작이 반복적으로 ..

칼럼 · 에세이 2025.06.30

독일 징병제 부활 논란 – 유럽 안보의 진짜 전장은 어디인가?

독일에서 징병제 부활 논의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이는 단순한 병역 정책을 넘어 NATO 내 분담금 논쟁, EU 안보 주도권 경쟁, 그리고 연정 내부의 균열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1. 갈등의 중심: CDU vs SPD현재 독일은 보수 성향의 CDU·CSU 연합과 진보 성향의 **SPD(사회민주당)**가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징병제 재도입을 놓고 이들의 입장이 극명히 갈립니다.구분CDU·CSU (보수)SPD (진보)병력 정책징병제 재도입 필요모병제 유지가 당론연정 해석"자발적 참여가 한계면 징병 가능""징병 추진은 연정 협정 위반"대응 논리NATO의 역할 수행 위해 병력 필수기본권·시민사회 신뢰 우선 SPD는 전당대회에서 “징병제 반대”를 다시 확인했으며, 메르츠 총리의 ..

그들은 전쟁을 걸었다 ep.5 – 롱스트리트, 잊힌 지성의 장군

그는 리의 그늘에 있었지만, 그늘 속에서 빛을 본 사람이었다. 남군의 진정한 전략가, 그리고 패배 이후에도 화해와 통합을 택한 용기 있는 현실주의자. 롱스트리트는 단지 전장에서가 아니라 역사 속에서도 싸워야 했던 인물이었다.1. 침묵의 설계자그의 이름은 역사 속에서 종종 리의 곁에, 그러나 어둡게 쓰인다.하지만 그는 단지 그림자가 아니었다. 제임스 롱스트리트는 감정보다 이성을 따랐고, 명예보다 생존을 고민한 전장의 설계자였다. 그의 전술은 불필요한 돌격 대신 효율적 포진과 화력 분산을 택했고, 그 판단은 수많은 병사들을 살렸다.“Longstreet was not Lee’s shadow. He was the only man who dared to speak in the light.”“롱스트리트는 리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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