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마가린을 가짜라 했고,누군가는 그것 덕분에 하루를 더 살았다.전장의 참호 속, 빵에 발라진 하얀 지방은살아 있다는 감각 그 자체였다.1. 진짜처럼 보이되, 진짜여선 안 되는 것오늘날 마가린은 흔히 식물성 지방으로 만들어진다고 알려져 있다.하지만 그 시작은 전혀 달랐다.프랑스 제2제정기, 황제 나폴레옹 3세는 말했다.“군인과 가난한 자를 위한 버터를 만들어라.”그 결과물이 우지(소기름)와 우유로 만든 하얀 지방이었다.이름은 마가린.빛은 진주 같았고, 맛은 기름 같았다.Margarine – 그리스어 margarites(진주)에서 비롯된 이름처럼하얗고 반들반들했지만, 그것은 ‘진짜’는 아니었다. 병원, 군대, 구빈소에서 조심스레 쓰였고,민간은 그것을 ‘가짜’라 부르며 외면했다.하지만, 전쟁은 ‘진짜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