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에서 가장 무서운 건 총알이 아니라 ‘굶주림’이었다.보급이 끊기면 병사는 무기가 아니라 식량을 찾아야 했다.그리고 그 해답은 철통 같은 한 통의 ‘깡통’에서 시작되었다.🍞 굶주림은 병사보다 먼저 쓰러진다 – 고대부터의 고민전쟁은 무기만으로 승부가 나는 일이 아니다.병사들이 걷고, 싸우고, 버티기 위해선 **'식량 보급'**이 전제되어야 한다.하지만 음식이란 건 수분을 머금은 유기물이기에 쉽게 상하기 마련이다.기후가 다르면 곰팡이가 피고, 장마가 오면 썩기 시작한다.그 결과 보급이 끊긴 군대는 ‘독초’에 손을 대거나, 생쌀을 씹어 삼켰다.이런 고통 속에서, 인간은 먹거리를 보관하고 옮기는 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건조, 염장, 훈제, 발효… 고대 로마의 병사는 ‘부첼라툼’이라 불리는 딱딱한 건빵을 씹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