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s are weapons. Thoughts are shields.

“질문은 무기가 되고, 생각은 방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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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그들은 왜 총을 들었는가 – 54 매사추세츠 연대, 흑인 병사들의 전쟁

📘 요약남북전쟁 당시 북군 최초의 흑인 전투부대였던 54 매사추세츠 연대는 단순히 총을 든 병사들이 아니었다.그들은 나라의 일부가 되기 위해,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자격을 입증하기 위해 싸워야 했던 이들이었다.⚔️ 1. 배경 – 총을 든다는 건, ‘인정받는다’는 뜻이었다남북전쟁이 시작된 1861년, 흑인은 병사로 인정되지 않았다.북부조차도 흑인을 정규군에 편입하지 않았고, 그들은 노동자·하급 보조인력에 머물렀다.하지만 전쟁이 장기화되고 병력난이 심화되면서,1863년 공식적으로 흑인 병사의 편입이 허용되었다.이때 창설된 것이 54th Massachusetts Infantry Regiment,즉 매사추세츠 제54 연대다.대부분의 북군 부대가 그러했듯,이 부대 역시 지역 사회 중심의 자원병 체계로 조직되었다...

메이지 유신은 처음부터 근대화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이 글은 메이지 유신의 시대적 흐름을 이야기하고, 그 유산이 남긴 현대 일본의 정치적 한계를 비판적으로 짚어보고자 합니다.동시에 19세기 동아시아 질서가 어떻게 붕괴되었고, 그 속에서 일본은 왜 독자적 길로 방향을 틀었는지를 고찰합니다.🏯공통의 위기 – 무너지는 동아시아 질서19세기 중엽, 동아시아는 서구 열강의 충격 앞에서 기존의 국제질서가 붕괴되는 과정을 겪는다.그 중심에는 중국, 일본, 조선이 있었다.🇨🇳 중국 – 제국의 오만에서 굴욕으로1차 아편전쟁 (1839~1842): 영국과의 전쟁에서 패배, 난징조약 체결 → 홍콩 할양, 무역 개방, 치외법권 인정2차 아편전쟁 (1856~1860): 영불 연합군에 수도 베이징 점령, 원명원 약탈 → 베이징조약 체결내부에서는 태평천국운동(1850~1864..

WITH HAJIN ep.1 – 안녕, 또 다른 나야

함께 생각하고, 함께 기억하는 마음의 전시움직일 수는 없지만,세상을 그리는 소녀가 있습니다.하진이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으며,몸은 병원에 있지만,그 마음은 여전히 세상과 연결되기를 원합니다.그녀는 말보다 색으로,움직임보다 시선으로,자신을 표현해냅니다.WITH HAJIN 시리즈는 하진이의 그림을 통해한 소녀의 세계와 감정을 조용히 함께 들여다보는 기록입니다.🖼 부제 “노을 속의 나”“집에서 맡았던 공기 냄새와,그 노을을 기억하며 그렸어요.나는 물을 좋아해서물속에 비친 나도 넣었어요.” – 하진그림에는 말이 없습니다.하지만 우리는 그 안에서 분명히 **‘기억의 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하진이에게 집은 더 이상 갈 수 없는 곳일지도 모릅니다.그럼에도 그녀는 그리움이라는 창을 통해 집을 다시 방문합니다.붉게..

째하진 갤러리 2025.05.16

[외전] 야마토의 최후 – 비장의 전함, 침묵 속에 가라앉다

📘 요약일본 제국 해군이 은밀히 건조한 전함 야마토는, 단 한 번의 전장다운 활약 없이 침몰하며 거함거포 시대의 종언을 상징했다.⚓️ 1. 야마토, 바다 위의 전설이 된 전함**야마토(大和)**는 1940년 진수된 일본 해군의 초대형 전함으로,배수량 약 7만 톤, 세계 최대 크기의 46cm 3연장 주포를 장착해 압도적 화력을 자랑했습니다.이는 미국 전함의 16인치 포를 능가하는 성능으로, **‘최강의 전함’**을 꿈꾸며 탄생했습니다.그러나 이 전함은 단순한 군함이 아니었습니다.군사, 정치, 심리의 총체적 상징이자,훗날 **“패배를 예견한 제국의 허상”**으로 남게 됩니다.📜 2. 조약을 무시한 야망 – ‘야마토’는 왜 만들어졌는가?▪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 (1922)미국:영국:일본 = 5:5:3의 비..

선택하지 않을 자유 – 투표 거부는 정치적 무관심이다?

이 글은 특정 정당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으며, 극단적인 정치적 주장과는 무관한 개인의 시각을 담고 있습니다. “투표는 권리입니다.”우리는 오래전부터 이 말을 들어왔습니다.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이 가진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자과거 수많은 희생과 투쟁 끝에 쟁취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지금,이 권리는 정말 모두에게 ‘의미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을까요?📊 한때는 당연했던 참여 – 그리고 조용한 이탈대한민국의 선거 참여율은 과거에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힐 정도였습니다.1948년 제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 95.5%1987년 직선제 부활 이후 대선: 89.2% (13대), 81.9% (14대)그러나 1997년 IMF 사태를 기점으로,정치적 비리, 정경유착, 경제 위기 등이 겹치며젊은 세대의 투표 참여..

[외전] 오키나와, 죽음의 섬이 되다

📌 요약민간인 10만 명의 목숨이 사라진 오키나와 전투.총알보다 무서웠던 건, 일본군이 만든 공포였다.그 전쟁은 누구를 위한 것이었을까?🌊 오키나와는 원래 일본이 아니었다 – ‘류큐 왕국의 기억’오늘날 오키나와로 불리는 이 섬은, 원래 류큐 왕국이라는 독립된 국가였다.중국 명·청 왕조와 조선에 조공을 바치며 해양 무역의 중심지이자 외교적 중립국 역할을 했던 류큐는임진왜란 발발 당시, 조선에 병력을 파견해달라고 명나라에 요청할 정도로 동아시아 질서의 일원이었고, 지극히 평화적이고 문화 중심적인 국가였다.그러나 1609년 일본의 사츠마번 침공 이후, 명목상 독립을 유지하던 왕국은19세기 말 메이지 정부에 의해 ‘오키나와현’으로 강제 병합당한다.이로써 오키나와는 ‘일본 내부 식민지’로 전락했고,그 후의 역..

엔씨소프트의 2조원 선언, 변화는 시작되었는가

— 레거시와 철학, 그리고 M&A로 향하는 길엔씨소프트가 2026년까지 연 매출 2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14일 진행된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홍원준 CFO는 이렇게 밝혔다:"레거시 IP, 신규 IP, 그리고 M&A를 통해 2조원 매출을 실현하겠다.""비용을 줄였고, 이제는 매출 회복에 집중할 시점이다."이 발언은 단순한 수치 제시를 넘어, 엔씨의 운영 철학과 전략에 실질적인 변화가 시작됐다는 신호로 읽힌다.🧭 엔씨와 넥슨 — 너무도 달랐던 두 길우리는 이미 과거, 엔씨소프트와 넥슨을 **‘유산을 경영하는 방식이 극명하게 달랐던 두 회사’**로 조명한 적이 있다.넥슨은 오래전부터 인수합병(M&A)을 통해 외부 개발력을 내부화하고,자사의 퍼블리싱 및 사업 검토 능력을 극대화하는 ..

칼럼 · 에세이 2025.05.14

신선조 ep3. 무너지는 질서 속에서 - 마지막 검을 들다

📌 요약이케다야 사건 이후 신선조는 교토 수호의 영웅이 되었지만, 내부의 균열과 외부 정세의 급변 속에서 점차 시대의 뒤편으로 밀려났다. 히지카타와 야마나미의 갈등, 쵸슈의 무력 진입과 샷초 동맹의 형성, 그리고 막부의 몰락 속에서 신선조는 끝까지 검을 들었고, 그 끝엔 곤도 이사미의 처형과 흩어진 잔존 세력만이 남았다.🏯 이케다야 이후, ‘영웅’이 된 신선조의 그림자1864년 7월, 이케다야 사건은 교토를 지키려는 신선조의 존재를 일본 전역에 알렸다.낭인 조직이던 그들은 단숨에 막부 공인 무장조직으로 격상되었고, 교토 시민과 막부로부터 ‘도성 수호의 영웅’으로 추앙받았다.하지만 외면의 찬사 속에서도, 내부의 균열은 조용히 심화되고 있었다.총장 야마나미 게이스케와 부장 히지카타 도시조 간의 갈등은 단..

인도-파키스탄 분쟁, 단지 국지전이 아닌 세계의 불씨인가?

📝 요약과거 무굴제국에서 시작된 갈등은 식민지 시절 영국의 갈라치기 정책과 맞물리며 현재의 분쟁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분쟁은 무장세력과 수자원 갈등, 정치적 활용까지 겹치며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역사를 되짚고, 그 파장이 우리에게도 미칠 수 있음을 고민해야 합니다.1. 제국이란 무엇인가 – 단일 국가인가, 복합 권역인가?‘제국’이라는 말은 단순히 강한 국가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로마제국은 라틴 문화권 외에도 그리스, 이집트, 시리아 등을 아우르며 다양한 민족과 언어를 포괄했고, 오스만제국도 이슬람 율법 아래 기독교인과 유대인에게 자치권을 부여했습니다.무굴제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중앙아시아계 이슬람 왕조였지만 인도의 힌두교, 시크교 등과 공존하며 통치한 복합적 다민족 국가였습니다..

[외전] 구하라, 그리고 기억하라 – 태평양의 라이프가드 임무

📌 요약: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던진 질문. 태평양 전쟁에서 실제로 수많은 미군 조종사들을 구한 '라이프가드 임무'를 통해, 전장에서 생명을 지킨다는 것의 진짜 의미를 되묻는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남긴 질문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죽었다면—그 선택은 과연 옳았을까?스티븐 스필버그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너는 살아야 한다”는 이유로 목숨을 건 구조대를 파견한 이야기를 그린다.그리고 우리는 그 질문 앞에서 결국 **‘그래도 구해야 했다’**는 감정에 도달한다.태평양 전쟁 중, 그 구조가 현실에서 일어난 작전이 있었다.하늘에서 추락한 조종사들, 그리고 적진 깊숙이 들어간 잠수함들이 그들을 구하러 간 작전.그 이름은,라이프가드 임무(Lifeguard Duty).🌊 총성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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