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SPAM) 누군가에겐 전쟁과 가난의 고통, 누군가에겐 살아남은 희망이되다.“스팸은 고기인가, 대체품인가?한 조각의 통조림은 왜 어떤 이에게는 생존이고,또 어떤 이에게는 명절 선물이 되는가?” 한국에서 스팸은 ‘맛있는 햄’이 아니다.그건 가난했던 시절의 고기였고,한 조각만 올려도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던 희망이었다.그래서 설날이면 사람들은 스팸을 선물하고,누군가는 여전히 찬장 맨 위에 스팸 한 캔을 ‘비상용’으로 남겨둔다. 그러나 미국에서 스팸은,세계 경제 대공황 속에 태어난 가난의 시절 육류 대체 식량이었으며,전쟁과 함께하며 병사들이 기피하던 전투식량이었다.싸구려, 짜다, 맛없다…그들은 왜 우리가 스팸을 선물하는지,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그 차이를 만든 건 바로, 스팸이 도착한 시대와, 그 시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