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Mind“미국에서 태어났으면 나도 미국 시민권이 생기는 걸까?”이 단순한 물음 하나가 던지는 역사적 배경은 생각보다 깊고 복잡하다. 우리는 미국이 속지주의(出生地主義, 출생지에 따라 국적을 부여하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그 제도가 언제, 왜 시작되었는지까지 아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번 글에서는 그 기원을 ‘남북전쟁’이라는 미국의 가장 피비린내 나는 내전을 통해 추적해본다.## 미국 국적, 단순히 태어났다고 얻는 게 아니다?오늘날 미국은 자국에서 태어난 사람에게 자동적으로 시민권을 부여한다. 속지주의를 바탕으로 한 이 국적 제도는, 언뜻 보면 이민자 친화적인 시스템처럼 보인다. 하지만 미국이 처음부터 이민을 환영해서 이런 제도를 채택한 건 아니다. 그 시작점은 놀랍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