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 정치는 국민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다.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거치며 정치권의 대립은 더욱 심화됐고, 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논란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 정치인과 공직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공방은 국민들에게 정치 불신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국민이 정치를 바라보는 기준 자체를 바꾸고 있다.그 변화는 특히 세대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40~50대에게 민주당은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를 위해 싸웠던 야당의 기억이 남아 있는 정당이다. 그러나 20~30대가 경험한 민주당은 여러 차례 집권하고 국회를 주도했던 거대 정당이었다. 이들에게 민주당은 더 이상 기득권에 맞서는 세력이 아니라 이미 권력을 행사해 온 기존 정치권의 한 축으로 인식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