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s are weapons. Thoughts are shields.

“질문은 무기가 되고, 생각은 방패가 된다.”

2025/07/02 2

불곰사업 – 빚 대신 무기를 받다, 한국 방산의 기회가 되다

소련에 돈을 빌려줬다. 그런데 그 나라가 사라졌다.1990년대 초, 한국은 사라진 소련의 빚을 돌려받기 위해 '무기'로 대신 받는 이례적 거래를 체결했다. 그것이 바로 '불곰사업'.하지만 이 거래는 단순한 무기 수입이 아닌, 한국 방위산업의 DNA를 바꾸는 결정적 전환점이 되었다.1. 소련이 무너지고, 돈은 남았다1989년 노태우 정부는 북방정책을 추진하며 소련과 국교를 수립했고, **약 14억 7천만 달러의 상업차관(CBLO)**을 제공했다. 그러나 1991년 소련이 해체되면서, 그 빚은 신생 러시아의 부담이 되었다.러시아는 상환 능력이 부족하자 자원(원유·가스 등)으로 상환할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실제 계약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는 자원 수급의 불확실성과 러시아 정부의 소극적 태도가 주요 원인이었..

칼럼 · 에세이 2025.07.02

황제의 시대, 로마 ep.3 - 예술가 네로와 불에 탄 제국과 유대전쟁

브리타니아 정복의 영광을 누린 클라우디우스는 결국 궁정 내 독살설 속에 죽음을 맞이했다.그의 뒤를 이은 이는 계승자가 아닌 계략의 산물, 그의 의붓아들 네로였다.어머니 아그리피나는 친위대와의 정치적 거래를 통해 아들을 황제로 올렸고, 네로는 열여섯의 나이에 제국을 물려받았다.그러나 권력을 손에 쥐자, 그는 자신을 왕으로 만든 어머니를 가장 먼저 제거했다. 📍 AD 64, 로마가 불탔다. 그리고 제국은 점점 타오르기 시작했다.🏛 황제 네로 – 미친 황제인가, 오해받은 예술가인가?아우구스투스 이후 황제들은 점점 ‘신적인 존재’가 되어갔다.티베리우스와 칼리굴라를 지나, 클라우디우스의 뒤를 이어 즉위한 네로는 어머니 아그리피나의 권력욕 속에서 황제가 되었다.황제가 된 이후 그는 곧 어머니의 간섭을 거부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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