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HAJIN ep.4 – 평범하게 사는 게 꿈이다

째하진 갤러리

WITH HAJIN ep.4 – 평범하게 사는 게 꿈이다

arrowmaster 2025. 6. 5. 21:31

함께 생각하고, 함께 기억하는 마음의 전시

움직일 수는 없지만,
세상을 그리는 소녀가 있습니다.

하진이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으며,
몸은 병원에 있지만,
그 마음은 여전히 세상과 연결되기를 원합니다.

그녀는 말보다 색으로,
움직임보다 시선으로,
자신을 표현해냅니다.

WITH HAJIN 시리즈는 하진이의 그림을 통해
한 소녀의 세계와 감정을 조용히 함께 들여다보는 기록입니다.

🍊 ep.4의 시작 – ‘평범’이라는 단어에 대해
병실 속에서 “평범하게 사는 게 꿈이다”라는 말은 너무나 절절합니다.
그녀에게 ‘평범’이란 건강도, 자유도 아닌,
**“지금 이 순간을 아무 일 없이 흘려보내는 것”**일지 모릅니다.

그녀는 그림으로 우리에게 조용히 말을 건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아주 작고 따뜻한 일상으로부터 시작되죠.

🖼 1. 투명한 유리 너머의 평온

📷 해당 콘텐츠에 포함된 그림은 하진이의 창작물입니다. 무단 사용, 2차 가공, 상업적 이용을 금합니다. 그녀의 감정과 표현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함께 지켜주세요. 📷 All artworks featured in this content are original creations by Hajin. Unauthorized use, reproduction, or commercial utilization is strictly prohibited. Please respect her emotions and expressions.

작은 테이블, 친구 같은 인형, 손에 쥔 음료.
창밖은 햇살이 반짝이고, 하얀 커튼이 조용히 흔들립니다.
이 장면엔 특별한 감정도, 드라마도 없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평범함'이 이 시리즈에서 가장 귀하고 간절한 것입니다.

🖼 2. 들판에서 나눔을

뺙아리는 작은 꽃들을 한 아름 안고 있습니다.
뒤따르는 친구에게도 하나씩 전해줍니다.
자신이 가진 걸 나눌 수 있다는 기쁨,
그 순간만큼은 병실도, 아픔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 3. 잎 위에서의 의지

커다란 잎 위에서 서로를 껴안은 두 존재.
그러나 주변은 조용하고 고요하며,
잎이 언제 가라앉을지 알 수 없는 위태로운 평화입니다.
이 장면은 외롭지만,
그 속엔 잠시나마 함께 있음으로서 견뎌내는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 4. 도시의 밤, 빛나는 연결

고층 아파트 불빛이 켜진 밤,
뺙아리와 친구는 서로를 안고 있습니다.
수많은 창들 중 단 하나의 연결, 단 하나의 감정.
이 장면은 어쩌면 병실의 창밖, 혹은 간호등 아래의 밤일지도 모릅니다.

🖼 5. 불타는 다리 위에 홀로

붉게 물든 하늘, 짙은 아치형 다리.
그 아래 뺙아리는 홀로 앉아 있습니다.
누군가는 저 다리를 "건넜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녀는 다리 위에 ‘멈춰버린 채’ 있는 듯합니다.
불길처럼 타오르는 배경은 마음속 불안,
그리고 다가오는 위기를 암시합니다.

🖼 6. 어둠의 숲에서

검은 나무들 사이,
뺙아리는 작은 빛을 품고 서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숲, 어느 곳으로도 빠져나갈 수 없는 감정의 미로.
그림의 여백은 고립의 상징이며,
그림자 없는 불빛은 오직 자신만을 위한 마지막 등불입니다.

🖼 7. 점점 멀어지는 뺙아리

세 장면에 걸쳐 점점 멀어지는 뺙아리의 모습.
바다는 여전히 푸르고 차갑습니다.
하지만 뺙아리는 더 이상 누군가와 함께 있지 않고,
혼자,
더 멀리,
그리고 더 작아집니다.

이 장면은 실질적으로 "희미해져가는 의식" 혹은 "세상과의 거리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물속에 가라앉는 것도, 공중에 흩어지는 것도 아닌
그저 아주 멀어지는 느낌.

🖼 8. 사방이 벽인 수조 속

네모난 선으로 둘러싸인 공간.
바닥도, 천장도, 벽도 다 같은 색, 다 같은 침묵.
뺙아리는 그 안에서 뒤집힌 채, 무중력처럼 떠 있습니다.
이 장면은 어떤 이에게는 병원의 벽일 수도 있고,
어떤 이에게는 자신의 마음 안에 만든 방일지도 모릅니다.
움직이지 않는 것 같지만,
사실 이곳은 가장 깊은 감정의 바닥일 수 있습니다.

🖼 9. 벽에 비춘 그림자놀이

불이 켜졌고, 뺙아리는 벽을 향해 손을 들었습니다.
작은 친구도 함께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단 한 개의 조명 아래, 단 한 개의 벽에 남기는 흔적.
“나는 아직 존재해.”
이 장면은, 말 없이도 존재를 증명하는 유일한 방법처럼 보입니다.

우리는 종종
누군가의 "불빛" 없이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 장면은 그렇게 자신을 증명하려는 용기입니다.

‘평범하게 사는 게 꿈이다’라는 말은
비범한 영웅이 남긴 선언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루하루를 견뎌낸
한 사람의 마음속,
가장 간절한 소망입니다.

🎥 유튜브에서 하진이의 손을 만나보세요

이 영상은 하진이가 직접 그리고 상상한 장면을 표현해내는 과정입니다.
그녀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작은 세계를 지켜봐 주세요.

영상보러가기

💛 그림은 마음의 언어입니다

하진이는 말을 대신해
그림으로 감정을 전하는 소녀입니다.

그녀의 하루는 침대 위에서 이어지지만,
그녀의 상상은 화면 너머로 세상을 만납니다.

WITH HAJIN 시리즈는
움직일 수 없는 하진이의 마음이 세상과 연결되는 기록이며,
그녀의 표현이 다시 누군가의 감정과 연결되는 순간을 담고자 합니다.

📌 WITH HAJIN 시리즈는 희귀 질환 소녀 하진이의 작품과 영상을 소개하는 기록형 전시 공간 입니다.

'째하진 갤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WITH HAJIN - 불행과 아직 헤어지지 못한 나에게, (30)	2025.08.06
WITH HAJIN – 하진이의 작은 상점 (65)	2025.06.04
WITH HAJIN – 오늘은 너의 생일이야 (39)	2025.05.31
WITH HAJIN ep.2 – 봄이 왔다, 그런데 나는 (38)	2025.05.19
WITH HAJIN ep.1 – 안녕, 또 다른 나야 (33)	2025.05.16

현재글WITH HAJIN ep.4 – 평범하게 사는 게 꿈이다

Master’s Mind ✎궁금한 건 파고들고, 생각나는 건 일단 써보는 기록의 공간. ✦중심은 늘 ‘내 머리’. 🎗Master’s Mind는 근이영양증을 앓는 소녀 최하진을 후원합니다.

Master’s Mind

✎궁금한 건 파고들고, 생각나는 건 일단 써보는 기록의 공간. ✦중심은 늘 ‘내 머리’. 🎗Master’s Mind는 근이영양증을 앓는 소녀 최하진을 후원합니다.

근이영양증하진, 전쟁사, 전쟁, 태평양전쟁, 제2차세계대전, 역사블로그, 로마제국, 링컨, 에도막부말기, 막부체제붕괴, 일본근대사, 남북전쟁, 메이지유신, 로마사, 시빌워, 일본내전, 2차세계대전, 전쟁과음식, 한국전쟁, 미국역사,

Today :
Yesterday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내 블로그 - 관리자 홈 전환	`Q` `Q`
새 글 쓰기	`W` `W`

글 수정 (권한 있는 경우)	`E` `E`
댓글 영역으로 이동	`C` `C`

이 페이지의 URL 복사	`S` `S`
맨 위로 이동	`T` `T`
티스토리 홈 이동	`H` `H`
단축키 안내	`Shift` + `/` `⇧` + `/`

Master’s Mind
H About Policy Index with Hajin Contact